지난 글에서 외국인의 퇴각이 끝났는지 확인하자고 했지. 밤사이 미국장은 나스닥이 1% 넘게 오르고 필라델피아반도체도 2% 넘게 반등했어. VIX는 15선 아래고 달러와 미국 금리도 조금 내려왔으니, 오늘 아침 지도는 지난주보다 편안해진 게 맞아.
다만 미국 반도체가 올랐다고 국내 반도체의 왕좌 복귀까지 확인된 건 아니야. 금요일 삼성전자는 버텼지만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밀렸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천억 원 넘게 팔았거든.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외국인 수급을 받는지가 진짜 깃발이야.
두 본주가 지수보다 먼저 버티면 기존 대형주는 공포에 던질 자리가 아니고, 눌림에서 천천히 대응할 수 있어. 반대로 시초가만 들뜨고 본주는 밀리는데 장비·소재 잡주가 튀면 왕좌 복귀가 아니라 또 쿠데타 장세야. 그 불꽃놀이는 보내주는 편이 맞아.
2차전지는 금요일에도 강했지만 아직 주도주 교체를 선언하기는 일러. 생산과 리튬이 크게 오르고 상한가도 여럿 나왔으니, 수익률을 따라잡겠다고 주변주까지 쫓으면 금세 개판에 끌려가. 체급 있는 본주가 수급을 이어가는지부터 확인하자.
원달러가 1,420원대에 머물고 달러가 약해진 건 국내 대형주에 나쁘지 않아. 그래도 유가는 다시 올랐고 금과 은도 함께 강했어. 위험선호가 완전히 돌아왔다기보다 공격과 방어가 같이 움직이는 갈림길로 봐.
계속 말하듯 레버리지는 금지야. 오늘은 미국장 반등을 맞히는 날이 아니라 국내 외국인이 실제로 돌아오는지 보는 날이야. 현금을 남기고 반도체 본주와 대형주만 보자. 다음 갈림길에서 보자